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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교수들이여, 쪽팔리지 않은가
대학교수, 이제는 ‘그로테스크’ 해진 그 직종
김갑수 | 2016-10-18 13:36:4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이화여대 교수들이여, 쪽팔리지 않은가
 - 대학교수, 이제는 ‘그로테스크’ 해진 그 직종


1) “해도해도 않되는 망할 새끼들에게 쓰는 수법. 왠만하면 비추함”(이화여대 정 아무개 학생)

2) “잘 하셨어요. 00 학생은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이 교과를 통해 더욱 행복한 승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화여대 ‘코칭론’ 담당 이 아무개 교수)

설명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1) 은 최순실의 딸이 이화여대 시험 대신 제출한 리포트 속의 문장이고, 2) 는 담당 교수의 첨삭지도 문장 중 하나이다.

1) 에는 두 군데의 띄어쓰기 오류와 두 군데의 맞춤법 오류 그리고 ‘망할 새끼’, ‘비추’ 등의 비속어가 사용되었다. 그런데 여기에다 교수라는 자는 버젓이 학점을 주면서 ‘잘 따라오고 있다’고 칭찬하고 학생의 건강과 행복까지 빌어 주었다.

한국의 대학교수에는 두 부류가 있다고 한다. ‘이상한 교수’와 ‘더 이상한 교수’ 말이다. 또한 교수와 거지 사이에는 공통점이 여러 개나 있다고도 한다. 그 중 일부만 소개하자면, ‘언제나 얻어먹는다’와 ‘얻어먹고도 고마운 줄 모른다’가 있다. 하나 더 소개하면, ‘교수와 거지는 자기 직업이 천직인 줄 알고 절대로 직업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도 있다.

‘대학교수는 좋은 직업이지만 단 동료교수가 없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나는 인생을 그리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내 평생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젊어서 대학 강의를 하다가 교수직을 포기한 일이다. 물론 이때 나를 포기하도록 만든 계기는 ‘이상하거나 더 이상한’ 동료교수들 때문이었다.

이화여대 교수들이여, 동료교수로서 부끄럽지 않은가? 아니면 당신들도 아예 그 수준인가? 아니라면 왜 저항하지 못하는가? 어째서 학생들에게만 저항을 맡겨 놓고 뒷전에서 눈치들만 보고 있는가?

부끄럽지 않은가? 선생으로서,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지식인으로서,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제 몫을 하려면 당장 들고 일어나거나 아니면 혀라도 깨물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영상] 이화여대 학생들 “최경희 총장 해임하라”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학생들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최순실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65995.html?_fr=m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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