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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비서출신 이용섭 사건 재정신청
이주연 | 2020-04-22 13:14:5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광주고등법원 형사부에서 특별우편이 왔다. 신청인은 이용섭, 피의자는 이주연이다. 코로나 대응에 여념이 없을텐데 광주시장이 광주시민을 감옥으로 보내지 못해서 안달 난 듯하다.

작년에는 직장으로 고소장을 보내서 퇴직하게 하더니 오늘은 집으로 보내서 가정파탄을 야기할 심산일까? 작년부터 집으로 보냈으면 생활비라도 벌었을텐데, 인정머리가 없는 듯하다. 전두환이 인정머리가 있었으면 인간 백정이 되지는 않았겠지만 말이다.

언제였을까? 광주시청 관계자가 만나자고 했다. 흔쾌히 응했다.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광주시 자문 변호사는 재정신청을 한다고 합니다. 전두환 비서 출신 이용섭이라는 표현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써주면 민사를 포함해서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라도 그렇게는 못하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광주시장과 유감스러운 일이 있었다,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다>라는 표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시면 제가 중재를 해보겠습니다.”

호의는 고마웠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그 후에 한두 곳에서 답변을 채근했다. 페이스북이 아니라 서면으로 작성해 달라는 것이었다. 중재자와 인간적 신뢰관계를 끊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나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검찰은 혐의없다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재정신청은 알아서 할 일이지만 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나를 생각해서 중재하려고 하는 마음은 고맙게 생각하나 더 이상 그 문제로 대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필자의 말을 이해했을까? 그들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광주고등법원 형사4부 명의로 재정신청을 알리는 특별우편을 받았다.

국가기록원에 의하면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씨는 전두환 정권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그 자료에 근거하여 이용섭 씨를 “전두환 비서 출신”이라고 했다.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르기에 서술하지 않았다.

이용섭 씨는 그 이전에 전두환 정권 청와대 재직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은 없었다. 이용섭 씨가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총괄했던 사정수석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는 것을 필자도 모르고 있었다.

필자는 거듭 밝히고자 한다. 이용섭 씨는 전두환 정권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이다. 그래서 광의의 의미로 전두환 비서 출신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필자는 이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공익에 부합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뿐더러 이곳은 광주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었노라고, 그렇다면 전두환 정권의 전라도 공무원은 모두 그만두어야 했냐라고 하지 말라. 선출직은 달라야 한다. 최소한 친일과 독재시절의 행적에 대한 고백과 참회는 광주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강원도 양양 출신 당시 전남도경국장 안병하 치안감은 전두환 신군부의 발포 및 강경진압을 거부해서 보안사에 연행되어 고문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 부끄러운 줄 알라. 역사는 진실만을 향해 간다. 역사를 두려워하기를 바란다.

필자가 안병하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기에 이런 법적 망동을 자행하고 있지는 않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이주연 / 안병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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