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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이렇게 시작하면 되지 않겠는가
겨울이 왔는데 어찌 봄이 오지 않을까 보냐
김갑수 | 2016-11-08 13:32:1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혁명, 이렇게 시작하면 되지 않겠는가
- 겨울이 왔는데 어찌 봄이 오지 않을까 보냐


겨울로 가는 문턱, 민중총궐기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예측하건대 11월 12일 이 날, 나는 전국적으로 최소 50만 이상의 사람이 거리로 나오리라고 본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버틸 것이다. 하지만 썩은 고목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혁명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 100만의 사람이 거리로 나올 경우 권력은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너지도록 되어 있다. 대내외 여건과 국제정세가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측하건대 이 정권은 필경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실로 심각한 위기와 직면하게 될 것이다.

만에 하나 이 정권이 무너지기까지 우리는 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나는 11월 12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겨울이 왔는데 어찌 봄이 오지 않을까 보냐?

처음부터 나는 이 사태가 기성 정치권에 의해 해결될 것을 원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가능하다고 보지도 않았다. 오늘의 기성 정치인들에게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 미증유의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역량도 자격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이 사태를 초래한 것은 여야 정치인 집단 양자에게 공히 책임이 있다. 나는, “여의도 정치인이 여야 막론하고 최순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한 전여옥의 증언에 무게를 둔다.

기성 정치인들은 알량한 6.10 ‘데모크라시’ 체제에 안주하여, 어떻게 하든지 기득권이나 누리려고 해오던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민족통일은커녕 민족화해에조차 관심이 적었다. 그들은 근거도 없이 북녘의 동족을 모멸했고, 남과 북 동포의 틈을 갈랐으며, 그래서 뭔 일 생기면 군복이나 걸치고 전방부대에 출장 가는 퇴행적인 이벤트를 연출하곤 했다.

또한 기성 정치인들은 농민과 청년과 비정규직의 고통을 외면했다. 농민과 청년과 비정규직은 이 나라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데도 말이다. 기성 정치인들이 중시, 선망한 것은 미국과 재벌과 족벌언론들이었다. 이에 부정할 수 있는가? 그리고 여기에 여야의 구별이 있다고 보는가?

나는 지금 혁명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이 사태에 임하여 애초부터 특검, 탈당, 국정조사, 거국내각, 탄핵 등에 모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것들은 모두가 기성 체제 내에서의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거리로 나가 하야와 퇴진을 처음으로 외친 기성 정치인은 이재명이었다. 그의 지지율이 치솟자, 지지율을 추격당한 안철수와 박원순이 허겁지겁 뒤따라 ‘하야’와 ‘퇴진’을 외치는 모습은 다소 희극적이었다. 이런 모습은 왜 기성 정치인으로는 안 되는지를 알려주는 수많은 이유 중의 하나를 시사한다. 이런 가운데 하야와 퇴진을 촉구한 수십 명의 국회의원이 따로 있었다.

나는 지금 혁명을 말하는 것이다. 마침내 이 시대의 민족주의자 도올 김용옥이 혁명을 ‘고함’치기에 이르렀다. 사실 나는 도올 정도만 해도 이 나라를 ‘건전하고 진보적으로 걱정하는 지식인’이라고 본다. 문제는 도올의 혁명론에는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자고이래 추상과 관념으로 혁명을 창출한 사례는 없다.

먼저 정권을 끌어내린 후 ‘10인혁명위원회’를 만들면 된다. 혁명위원회는 민중총궐기본부 대표, 농민 대표, 노동자 정규직 대표, 노동자 비정규직 대표, 청년 대표, 민중연합당(통합진보당) 대표, 지식인 대표(도올), 학생 대표(이화여대), 구정치인 대표(이재명) 기성 제도권 국회 대표(국회의장) 등으로 구성하면 된다. 새 역사를 주도할 수 있는 자격은 혁명을 외친 사람에게 주어져야 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다.

혁명위원회는 국회를 해산하고 비상내각을 구성하여 지도한다. 그리고 혁명위원회는 다음 것들을 논의해야 한다.

- 국가보안법을 폐기하고 민족화해법을 제정한다.
-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남북연방제를 채택한다.
- 통합진보당 해산을 무효화하고 양심수를 석방한다.
- 새누리당과 재벌을 해체하고 검찰과 국정원을 혁파한다.
- 비정규직제를 철폐하고 농업 살리기 혁신대책을 입안한다.

이렇게 시작하면 되지 않겠는가. 겨울이 왔는데 어찌 봄이 오지 않을까 보냐? 나는 지금 혁명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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