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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미국의 유럽 지도자 감청 의혹’ 해명 촉구… “동맹국간 용납 못할 일”
김원식 | 2021-06-02 08:58:1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마크롱, ‘미국의 유럽 지도자 감청 의혹’ 해명 촉구… “동맹국간 용납 못할 일”
프랑스-독일 화상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 메르겔 총리도 동의, G7 정상회의서 감청 관련 논의될 듯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화면)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1일(현지 시간) 화상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AP POOL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이 과거 덴마크의 지원을 받아 유럽 지도자들을 감청했다는 의혹에 관해 “동맹국 사이에 용납 못할 일”이라며 해명을 촉구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독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 직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동맹국 간에도 동맹국과 유럽 파트너 간에도 용납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과 유럽의 신뢰 관계에 애착이 있고 우리 사이에는 의심의 공간이 없다. 공동의 안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도 해당 의혹에 대한 미국의 해명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것이 우리가 완전한 해명(clarity)을 기다리는 이유”라며 “우리는 덴마크와 미국에 이러한 폭로와 과거 사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덴마크 공영라디오 DR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지난 2012∼2014년 덴마크 군사정보국(FE)과 맺은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독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의 정치 지도자들과 정부 고위 관계자를 감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DR은 감청 대상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당시 독일 외무장관과 페어 슈타인브루크 당시 독일 야당 지도자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또 NSA는 이들의 인터넷 검색기록은 물론 채팅,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에까지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청 당사자로 거론된 메르켈 총리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번 의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다음 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나왔다. 따라서 오는 11~13일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서는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에도 NSA가 메르켈 총리 등 독일 정부 관계자 전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폭로된 바 있다. 당시 감청 의혹으로 인해 한동안 미국과 독일 양국 관계는 악화했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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