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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강기석 | 2017-01-05 10:40:1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뭐 대단한 정치적 식견이라도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이들이, 자신은 정권교체를 염원할 뿐 야당 후보 중 누구도 특별히 지지하지 않는 중립자·객관자임을 자처하면서도 유독 문재인에 대해서만은, “아직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여전히 왔다 갔다 한다. 신념과 논리가 없다” 고 하는 이들이 있다.
 
정치적 식견은커녕 말을 잘 못알아 듣는 사람이거나 처음부터 아예 귀를 막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문재인은 가장 오랜 기간 대통령 후보로서 민감한 국정 현안에 관해 끊임없이 가장 확고한 의견을 홀로 용감하게 제시해 왔고, ‘허튼 소리’는 가장 적게 했다. 통진당 해산 반대, 사드 배치 재검토, 국정교과서 반대, 소득주도 성장…

“너무 혼자 달려 나간다”고 볼멘 소리를 하는 이들도 있다. 문재인에게는 또 다른, 싸워서 꺾어야 할 상대와 세력이 있다. 급하다. 급한 사람에게 천천히 가라 하지 말고 다른 후보들이 빨리 쫓아가도록 재촉해야 할 일이다.

“(초기 촛불집회 때 보니) 국민의 반 보 앞장 서 이끌지 못하고 한 보 뒤쳐져 가더라”는 이들도 있다. 촛불 든 국민들이 처음부터 다 똑같은 것이 아니었다. 즉각구속, 탄핵, 하야, 거국내각, 책임총리 등등 국민의 층위가 다 달랐다. 그 국민 중에서 어떤 국민은 문재인 앞에 있었고 어떤 국민은 뒤에 있었다. 그때 문재인의 앞에 있었던 국민들은 이재명의 지금 지지율 빼기 ( - ) 촛불시위 전의 지지율 ( = ) 딱 그만큼이다. 지금은 앞에 있던 촛불시민들이 뒤로 물러서고 뒤에 있던 시민들이 앞으로 나와, 촛불민심이 전체적으로 문재인과 나란히 서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확장성이 없어 필패할 것”이라는 이들도 있다.20~30% 지지율의 인물이 확장성이 없다면 여태껏 5% 미만에 머무는 후보들은 어떤 확장성이 있는지 그걸 먼저 증명해 보여라.

심지어는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도 잘 못할 것 같다”는 이들도 있다. 문재인이야말로 가장 폭넓은 국정경험을 가진 후보다. 또한 정치란 개인이 아니라 집단과 세력이 하는 것이다. 그의 곁에는 8백 명의 학자와 교수, 1만여 명의 서포터스들이 구름같이 모여 있다. 이들이 다 바보들인가. “대통령 잘 못할 것 같다”는 인상(혹은 편견)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실상을 인정해야 한다.

나도 문재인에 대해 100% 만족하지 못 한다. 그렇다고 당장 다른 누구를 지지하지도 못하겠다. 당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이 몇 % 인물인지 내게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하고, 그저 징징 우는 소리만 들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경선이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거라고 확정적으로 말하기도 하는데, 경선룰은 이제야 비로소 논의를 시작했다.

참, 지금 말하는 대상에 이재명 지지자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재명은 충분히 문재인을 인정하고 있고, 남 탓 없이 스스로 열심히 달리고 있고, 확장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는 훌륭한 경쟁자로 여겨진다.
 
다만 그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씹지 말고,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얼마나 나은 사람인지만을 열심히 설득하고 입증할 일이다. 나는 설득 당할 준비가 되어 있고, 설득 당하면 당장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
 
정권교체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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