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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경선] 이재명·이낙연 싸움 속에 주목받는 ‘추미애’
추 후보의 약진 속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독특한 선거캠프
임병도 | 2021-09-13 08:11:0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가 끝난 9월 12일 기준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51.41%로 과반을 넘기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 31.08%로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표율은 추미애 후보가 유일합니다. 정세균 후보(4.27%), 박용진 후보(1.25%), 김두관 후보(0.635%)는 누적득표율이 5% 미만입니다. 

추 후보는 첫 번째 지역 경선이 열린 대전·충남에서는 6.67%를 기록해 정세균 후보(7.84%)에 뒤졌습니다. 이후 추 후보는 세종·충북 7.09%에서 정 후보를 약 2% 앞서더니 고향인 대구에서는 14.84%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합니다.

강원 지역 경선에서는 8.41%에 그쳤지만,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11.67%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결선 투표가 이루어질 경우 추미애 후보에 의해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는 정치공학적 풀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 후보의 약진 속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독특한 선거캠프입니다.

추미애 후보 캠프에는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민주당 의원도 없습니다. 이재명·이낙연·정세균 후보 캠프에 30~40명 넘는 현역 의원들이 직책을 맡고 있는 것에 비하면 초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역 의원이 없는 추 후보 캠프에는 누가 있을까요? 캠프 인력 대부분은 자원봉사자입니다. 이들은 오프라인 사무실이 아닌 온라인에서 메신저 등을 통해 소통하며 선거를 돕고 있습니다.

캠프가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다 보니 선거대책위원장이나 정책 실장, 수석 대변인과 같은 공식 직책이 없습니다.

추 후보 캠프 사무실은 경선 후보 중 제일 작은 규모라 기자실이나 별도의 브리핑 공간도 없습니다. 공식 대변인도 없습니다. ‘추미애캠프’라는 이름으로 입장문이나 보도자료를 SNS 등을 통해 발표할 뿐입니다.

조직이나 규모를 보면 작지만 유튜브 구독자는 24만 명으로 경선 후보 중 가장 많습니다. (9월 12일 기준, 이재명 후보 22만 명, 이낙연 후보#11만 명)

현역 의원도 없고, 규모도 작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캠프가 운영되고 있어 ‘시민캠프’라고 불러도 손색은 없어 보입니다.

▲추미애 후보 지지자가 제작한 홍보물 ⓒ추미애 후보 캠프

현역 의원도 없이 자원봉사자로 경선을 치르고 있지만, 추 후보에 대한 인지도는 꽤 높은 편입니다. 특히 지지자들이 만들어준 ‘미애로합의봐’와 같은 홍보물은 온라인에서도 화제입니다.

추 후보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까닭은 이들이 노사모와 문재인 대선캠프 자원봉사, 서초동 촛불집회 등에서 활약했던 경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초동과 여의도에서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이들은 추미애 후보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에 공감하며 못다 이룬 검찰개혁에 깊이 공감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2차· 3차 선거인단 투표가 남아 있어 2위 이낙연 후보를 위협할 수 있는 득표율이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추 후보의 약진 속에는 탄핵 촛불 집회와 서초동 집회 등에 참석했던 30대·40대·50대가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잊지 않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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