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21.01.21 18:03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전체

김영춘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 보궐선거 반전 카드는?
임병도 | 2021-01-13 09:31:3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정권심판론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가덕도 신공항’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12일 오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로 등록한 김 예비후보는 오후에는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온라인 출마 선언식을 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우리 앞에 놓인 1년은 부산의 미래 30년 운명을 결정지을 중대한 시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가덕신공항의 첫 삽을 뜨고 부·울·경메가시티의 초석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후보에겐 쉽지 않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여당에게는 쉽지 않은 싸움입니다. 우선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배경이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이고, 문재인 정부 임기 막판에 치러지면서 ‘정권 심판론’ 프레임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020년 12월 6~7일 부산 거주 성인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3.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응답자의 56.6%가 ‘정권 심판론’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불안했던 부산 지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더 나빠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더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범진보 여권 후보들의 부산시장 적합도는 23.2%에 불과한 반면, 범보수 야권 주자들들의 적합도를 합치면 56.4%로 절반이 넘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선거에 반영된 듯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오겠다는 후보가 과열될 정도로 넘쳐나지만, 민주당은 김영춘 예비후보가 처음입니다.

정권 심판론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카드 ‘가덕도 신공항’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지역에서는 단순한 공항이 아니라 항만와 연계해 지역 경제를 살릴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송영길의원실

부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카드는 첫째도 ‘가덕도 신공항’이고 둘째도 ‘가덕도 신공항’입니다.

아무리 ‘정권 심판론’이 굳건해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경제’입니다. 당장 먹고살기 힘든 상황에서 낙후된 지역 경제를 한 방에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이 있다면 누구나 그 약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단순히 공항이 아닙니다. 24시간 운항 가능하며 부산 항만 기능과 연계된다면 물류의 중심지 역할로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부산 지역 경제를 활활 타오르게 만들 수 있는 기화제입니다.

김영춘 예비후보가 20개의 중견·대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25만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배경에도 ‘가덕도 신공항’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덕도 신공항만이 부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반전 카드이자, 경제로 힘든 부산 시민들을 살릴 수 있는 특효약입니다.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이길 수 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 서포터를 자청하고 나선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결성한 ‘부산갈매기’ ⓒ김병욱 의원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부산에서 5명이 당선됐습니다. 보궐선거까지 합치면 6명이었습니다. 21대 총선에서는 고작 3명이었습니다. 수도권과 다른 지역에선 민주당이 압승했지만, 부산은 패배했습니다.

패배의 원인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있습니다. 성추행 사태가 나오기 전에 이미 부산 공무원들에게 신임을 잃어 반민주당 정서가 높았습니다. 민주당이 오거돈 전 시장과 손절한 상태가 더 낫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있는 힘을 합쳐 총력전을 펼쳐야 합니다. 민주당 의원들과 지도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후보는 떨어져 나간 지지자들을 다시 모아야 합니다. 여기에 시민단체와 손을 잡아야 합니다.

다행히 지난해에 김해 신공항이 백지화되면서 ‘가덕도 신공항’이 힘을 얻었고, 민주당 의원들도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습니다.

부산에서 오랫동안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아 온 김영춘 예비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지역 시민단체들도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단체가 부산시장 출마를 권유했던 후보가 김영춘이었다) 

부산 지역 선거는 ‘바람’ 중요합니다. 어떻게 바람이 부느냐에 따라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그 바람은 밑에서부터 올라와야 합니다.

단순히 선거용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내세운다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부산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줄이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산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부산시민들도 이에 호응하고 지지한다면 보궐선거는 민주당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가진 역량을 얼마나 부산에 쏟아 붓는지에 따라 승리와 패배가 결정될 것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table=impeter&uid=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