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타락언론, 신뢰회복은 언제
기레기. 언론이길 포기했는가?
이기명 기자 | 등록:2020-08-13 15:19:56 | 최종수정:2020-08-14 09:25:24


[칼럼] 타락언론, 신뢰회복은 언제
기레기. 언론이길 포기했는가?


젊은 기자들과 차를 마시고 있었다.
 
“도대체 창피를 모르고 있으니. 똥을 싸고도 뻔뻔해.”
 
젊은 후배가 얼굴을 붉혔다.
 
“선배님. 저희한테 하시는 말씀입니까”
 
이 사람아. 우리 집 강아지 얘기네.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지난 10일 경남 하동 화개장터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뒤로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보인다. (사진 출처 -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 도둑이 제 발 저리다.
 
요즘 자부심을 가진 젊은 기자가 얼마나 될까. 언론인 모임 때마다 해보는 생각이다. 현직을 떠났으면서 언론비판을 하는 선배 앞에서 쬔 병아리처럼 주눅이 들어 있는 후배들을 보면 가엾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그들 선배가 병아리 기자였을 때 어떻게 배웠나. 경찰서장실은 발로 차서 여는 것이다. 만용(?)을 가르친 선배들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선배님. 드릴 말씀 없습니다. 이해 해 달라는 말씀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모두 저희가 못난 탓입니다.”
 
금방 눈물이라도 쏟을 것 같은 후배를 보며 선배들은 가슴이 아프다. 자책이다. 민주화 바람이 전국을 휩쓸 때 언론사 마당에서는 꽹가리와 북소리가 울렸다. KBS. MBC. 각 언론사마다 언론민주화를 외치는 기자들의 목소리는 뜨거웠다. 동아투위, 조선투위, 조그만 언론사에도 민주화의 열풍이 뜨거웠다. 진심으로 그들은 민주화를 열망하고 외쳤다. 젊은 기자들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늙은 가슴에 슬픔이 밀려온다. 냉정하게 묻고 냉정하게 대답하자. 지금 언론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민주화를 외치던 그때의 열정으로 올곧은 기사를 쓴다고 자부하는가. 조·중·동 기자들에게 묻는다. 조·중·동이라는 조롱에 분노는 느끼기는 하는가.
 
종편이라고 부르는 언론이 자해한다. 검언유착이 뭔가. 이동재만 유착이고 한동훈은 무착인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려는가. 어리석고 못난 짓임을 알면서도 그걸 기사라고 끄적거리는 꼴을 상상하면 기자질 참으로 못 해 먹을 짓이라는 안타까움이 있다.
 
■ 주둥이는 삐뚤어졌어도
 
정진석이란 국회의원이 있다. 대통령이 독재자인가. 문재인의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사실을 말해야 한다. 정진석이 몇 살이냐. 독재를 겪어본 나이다. 그의 족보를 들추진 않는다. 부탁건대 진석아. 거짓말은 하지 말아다오. 적어도 국민의 대표가 아니더냐.
 
정치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언론이라고 했다. 왜인가. 언론은 진실을 말하고 거짓을 폭로하고 불의를 규탄 응징하기 때문이다. 어떤가. 무슨 할 말이 없는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말 좀 해라.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을 난도질로 도륙했다. 자장면을 시켜 먹으면서 가택수색 해 찾아낸 증거들은 이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몇십만 건이 된다는 보도는 어떤가. 이제 하나둘 허위 보도임이 드러났고, 법적대응을 선언하자 하루 몇만 건씩 인터넷에서 삭제하기에 얼이 빠졌다. 이것이 언론의 모습이냐. 미친개에게도 못 줄 버르장머리를 누구한테 배웠더냐.
 
언론이 병들면 모두가 병이 든다. 인체에서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다. 머리가 사령탑이다. 전쟁에서 사령탑이 무너지면 전쟁은 보나 마나다.
 
국가의 질서를 유지해 나가는 기본적인 조직이 검찰이라면 아니라고 할 것인가. 지금 검찰개혁이 국민의 최대관심사가 되는 이유는 바로 국가질서를 유지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또한 언론의 중요성은 감시기능 때문이다. 언론은 국민의 눈이다. 국민의 눈이 제대로 감시하면 어느 누구도 못된 짓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검찰과 언론이 손 마주 꼭 잡고 못된 짓을 한다면 나라의 희망은 사라진다.
 
지금 언론과 검찰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살아나기 위한 발버둥이다. 제대로 살아남기 위한 것이라면 얼마나 좋으랴만 유감스럽게도 이건 오물통에 구더기 꼴이다. 무슨 말인지 아는가. 언론과 검찰이 손 잡으면 무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부패세력이 검찰 언론권력을 놓치지 않으려는 발버둥이다. 한동훈이 거울을 한 번 본다면 당장 사표를 써 던질 것이다. 무슨 얼굴로 국민을 본단 말인가. 초등학생도 외면하지 못할 비상식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면서 어떻게 검찰에 남아 있단 말인가. 국민의 소리는 안 들리는가.
 
■언론은 왜 욕 먹는가, 추미애가 왜 박수 받는가
 
윤석열에게 묻는다. 정말 추미애 장관이 검찰을 망가트리기 위해 개혁을 하느냐. 그 정도의 판단이라면 나라를 위해서 한시라도 빨리 옷을 벗는 게 좋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것이다. 때를 놓치면 나중에 아무리 후회를 해도 돌아오는 것은 조롱뿐이다. 지금 충성하는 수하들이 충신인 줄 아는가. 그들은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고무신 거꾸로 신는 데는 도사들이다.
 
다시 호소한다. 볼펜만 들고 있으면 왕이라고 생각하는가. 왕일 수 있다. 전제조건이 있다. 정론일 경우다. 옳은 말을 할 때다. 기레기 앞에서 굽실거리는 인간들 믿지 말라. 속으로 뭐라는지 아는가. 들으면 기절초풍을 할 것이다.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냥 개 정도로 안다.
 
기레기들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바른말 한다고 까불다가 모가지 떨어지면 누가 책임지느냐. 누가 밥 먹여주느냐. 민주언론 찾다가 짤려서 깡통 찬 선배들을 많이 봤다. 월부책 팔러 다니는 선배들도 봤다. 그런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냥 기레기 노릇하면서 편하게 살겠다. 욕 좀 먹으면 어떠냐. 욕먹으면 명 길다고 하지 않느냐. 욕먹으면서 오래 살겠다. ㅠㅠ
 
이해 못 하는 거 아니다. 처자식 먹여 살리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냐. 그래도 역사를 조금은 생각해야 한다. 양심을 생각해야 한다. 사람 못 할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정도껏 해야 한다. 지금 기레기들이 하는 짓은 인간이면 하지 못 할 짓이다. 정의를 생명으로 삼는 기자들이 해야 할 일은 아니다.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철원 수해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이 불신하면 백약이 무효
 
청와대 수석들이 바뀌었다. 국민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실장도 바뀔 줄 알았는데 이게 뭐지. 무슨 사정이 있겠지. 무슨 일에든지 사정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이다. 국민이 외면한다면 제갈공명의 인사라도 아닌 것이다.
 
전쟁에서 대대가 왕창 작살이 났는데 대대장은 끄떡 없으면 그건 아니다. 마찬가지다. 사람이 없는가. 정말 사람이 없다면 큰일이다. 무슨 큰 사정이 있는지는 몰라도 바꿀 건 바꿔야 한다. 실장이 죽어도 못하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억지로 유임시켰을까.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굳바이다.
 
문재인과 민주당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은 지지율이 하락하면 속이 상할 것이다. 당연하다. 내가 그렇다. 그럼 지지율 하락이유는 당연한가. 유사이래 최대라는 50일간의 장마. 춘향이 이름보다 더 유명해진 코로나19. 오를 줄만 아는 아파트 시세. 꼼수로 오해 받기 딱 좋은 고위공직자의 처신. 입이 있어도 변명을 말아야 한다.
 
국민은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 집안에 수채 구멍이 막혀도 정부를 원망할 권리가 국민에게 있다. 하물며 야당이야 더 말해 뭐하겠는가. 민주당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미통당과 언론이다. 지지율은 급전직하(急轉直下)다. 청와대 인사 해야 한다. 실장이 빠졌지만 곧 단행되리라고 믿고 있다. 근거는 국민의 마음이다.
 
권노갑·정대철의 민주당 입당에 대한 말들이 많다. 걱정마라. 그들이 입당해도 흔들릴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정신 바짝 차려라. 민주당은 미통당과 같은 정당이 아니다. 나라의 운명을 등에 진 정당이다. 잘못하면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무슨 죄인지 아느냐. 나라를 망친 죄다. 끝으로 한마디 하자. 김정숙 여사가 수재민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아무도 모르게 갔는데 알려졌다. 나쁜 짓도 아닌데 숨길 것 없다. 하도 개떡 드라마를 잘 쓰는 언론이라 노파심에서 하는 소리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